[나도돈벌수있다] (2)세탁중개 서비스
기사입력 1998년 02월 02일 15시 08분
자취생활을 하다보면 가장 귀찮고 힘든 일이 바로 빨래다.
특히 지방에서 대도시로 올라온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은 자취방에 세탁기를 마련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주말마다 산더미처럼 쌓인 빨래와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
근처 세탁소나 빨래방에 맡기면 되지만 빨래감을 들고 왔다갔다 하는 것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세탁중개서비스는 세탁물을 수거, 세탁소나 빨래방에 맡긴 뒤 이를 다시 주인에게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IMF시대에 누가 웃돈을 주고 빨래를 맡기겠느냐하면 큰 오산이다.
소비자들은 기존 세탁비 외에 추가로 내야 할 돈이 한 푼도 없기 때문이다.
수수료는 세탁소 주인에게 받는다.
즉, 많은 양의 빨래감을 매일 수거해주는 조건으로 세탁소 주인과 세탁비를 시세보다 훨씬 싸게 계약할 수 있고 그 차액만큼을 챙길 수 있는 것이다.
빨래감이 많으면 많을수록 수수료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영업에 가속도가 붙으면 기대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우선 자취생들이 많이 사는 대학교 주변 오피스텔이나 주택가를 물색하는 것이 좋다.
물론, 자취생만 고객이 되는 것은 아니다.
대학교 안을 꼼꼼히 살펴보면 학교 안에서도 얼마든지 세탁물을 확보할 수 있다.
학교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고시생과 교직원들도 있고 동아리 활동이나 교내 행사가 끝나면 산발적으로 빨래감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 빨래감을 누군가 학교 밖 세탁소까지 들고 나오지 않고서는 세탁할 길이 없다.
주문을 받기 위해서는 서비스 내용과 가격을 전단으로 만들어 홍보하고 언제 어디서든 고객의 부름을 받을 수 있도록 호출기, 핸드폰을 준비해야 한다.
또 ＰＣ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해 주문을 받을 수도 있다.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 자전거나 소형 오토바이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다. [계속]
[김형석 한국사업정보개발원장（02－761－3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