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파트너] 늦은 봄에 활짝피는 '세송이 꽃'
기사입력 1998년 02월 02일 15시 08분
윤손하, 이혜영, 유하영 세미녀가 SBS TV 새 일요 청춘 드라마 `파트너'에서 삼색 대결을 펼친다.
60분짜리 시추에이션 드라마 `파트너'는 인력 컨설턴트 회사와 자동차 영업소를 무대로 사회초년생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윤손하와 이혜영은 상반된 성격의 단짝으로, 유하영은 이혜영의 직장 선배로 출연해 매력 경쟁을 벌인다.
그간 SBS 오락 프로그램에만 얼굴을 비췄던 윤손하가 `파트너'에서 맡은 역은 카세일즈맨 세나. 사랑마저 이용하는 얌체같은 면도 갖고 있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성격이다.
대학친구인 이혜영(유지혜 역)에겐 묘한 경쟁의식을 느끼며, 정 찬(장민규 역), 조민기(한강우 역) 두 남자를 사이에 두고 이혜영과 사각관계를 이룬다.
윤손하는 정 찬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이혜영의 직장 선배인 조민기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온갖 묘수를 짜내는 등 MBC TV `레디고', `영웅반란' 에서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또 다른 개성 연기를 펼친다.
윤손하가 향기 짙은 장미같은 매력으로 승부를 건다면 반면 이혜영이 택한 것은 눈 속에서 피어나는 매화 향. 중학생때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어 고아가 됐지만 언제나 웃음을 잃지않는 외유내강형을 연기한다.
이혜영은 헤드헌터로 화려한 경력을 쌓아가지만 사랑에 있어선 윤손하에게 판정패. 정 찬을 좋아하지만 내색하지 못하고 애만 태우다 애써 정리한 후 조민기에게 마음을 주지만 그마저 윤손하에게 빼앗긴다.
이들이 팽팽한 긴장으로 이야기 전개의 축을 이룬다면 유하영은 언제 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개나리꽃. `글로벌 리서치'의 대리로, 업무 분야에선 최고의 능력을 자랑하지만 푼수 기질이 다분하다. 인정 많고 눈물 많아 박광정(고 민역), 손현주(강찬규 역)와 코믹한 삼각관계를 이룬다.
윤손하, 이혜영, 유하영의 세가지 개성이 향기로운 조화를 이룰 `파트너'는 오는 20일쯤 첫 촬영에 들어간다. 방송은 5월로 예정.
[전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