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삼성화재 한양대 격파, 12연승 '무적'
기사입력 1998년 02월 02일 01시 31분
잠실＝김 용 기자
`월드스타' 김세진을 앞세운 삼성화재가 파죽의 12연승(1차대회 포함)을 이어가며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 성균관대는 97유니버시아드 우승주역 장병철의 강타와 손정식의 블로킹을 앞세워 경희대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삼성화재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리그서 키 2@대 선수가 3명이나 포진한 장신군단 한양대를 3대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2차대회에서 5승째를 올리며 1차대회(7승)를 포함해 12연승을 기록, 1,2차대회 전승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삼성화재는 신영철의 `컴퓨터 토스'(성공률 34.21%)를 발판으로 김세진(7득점 18득권 3블로킹) 신진식(8득점 17득권 4블로킹) 좌우쌍포가 강타를 집중시켜 대학경기 40연승을 질주중인 한양대를 쉽게 이겼다.
◇삼성화재_한양대
블로킹은 16_8인 반면 실책은 20_34.
세터 토스성공률은 34.21%(신영철)_25.34%(최태웅).
수비와 집중력 그리고 토스에서 앞선 삼성화재의 낙승이었다.
6천여명의 관중들을 열광시킨 승부의 분수령은 마지막 3세트.
6_1, 10_3…. 실망한 표정의 한양대 `오빠부대'들이 자리를 뜰 무렵 한양대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한양대 석진욱과 백승헌에게 5연속 득점을 허용, 10_8로 추격당한 삼성화재는 다시 이경수에게 2개의 블로킹을 내주며 12_12 동점의 위기를 맞았다.
`월드스타' 김세진의 진가는 여기서 발휘됐다. 오른쪽 백어택과 블로킹으로 2연속 득점, 14_12. 한양대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