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삼성]조던-이민형 신들린 '홍학춤'
기사입력 1998년 02월 02일 01시 26분
나산 75－69 삼성
잠실＝이사부 김종석 기자
센터 브루소의 결장과 주득점원 김상식의 부상이라는 이중고에서도 나산의 투혼은 꺾이지 않았다.
반면 호화멤버의 삼성은 극심한 골가뭄 속에 3점슛을 단 1개 성공시켰고 무려 22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무기력증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나산은 브루소를 대신해 정경호 박상욱 채명석 등 백업 센터들을 번갈아가며 총동원, 삼성 스트릭랜드를 철저하게 틀어막았다.
또 나산 김현국은 삼성의 3점슈터 문경은을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며 외곽슛 봉쇄에 총력을 다했다.
나산은 56－54로 간신히 앞선 3쿼터 종료직전 삼성 노기석이 이지슛을 어이없이 놓친 뒤 김상식이 뱅크슛을 꽂아 한숨을 돌렸다.
58－54로 3쿼터를 끝낸 나산은 4쿼터 들어 김상식이 또다시 점프슛을 터뜨렸고 21초 60－54.
6점차로 달아난 나산의 승리에 쐐기를 박은 주인공은 `맏형' 이민형. 3점슛 2방을 잇따라 꽂은 이민형은 3분22초엔 왼쪽 45도지점에서 3점포를 꽂아넣었고 나산은 69－56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