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픽] 킥 오프 11초만에 번개골
기사입력 1998년 02월 01일 15시 36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1부리그） 35년 역사상 가장 빠른 골이 1일（이하 한국시간） 나왔다.
6주동안의 겨울 휴식기를 끝내고 재개된 리그전 첫날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브라질 스트라이커 지오반 엘바는 경기시작 11초만에 골을 성공시켜 `기록의 사나이'에 등극했다.
이날 경기서 엘바는 길게 킥오프된 볼을 잡기 위해 앞으로 나오던 함부르크 SV의 골키퍼와 수비수가 충돌, 볼이 튀어나오자 달려들며 헤딩골로 연결했다.
기록의 제물이 된 함부르크 SV는 엘바에게 전반 42분 다시 골을 허용하는 등 0대3으로 완패,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한편 세계 최단시간 골은 호주 다미안 모리（애들레이드）가 95년 세운 4초이며, 역대 한국축구 최단시간 골은 지난 86년 4월 12일 축구대제전에서 권혁표（당시 한일은행）가 대우를 상대로 기록한 19초이다. 【프랑크푸르트（독일）＝AP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