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카터] '술독에 빠진 원더우먼'
기사입력 1998년 02월 01일 15시 36분
알코올에 빠진 원더우먼！
원더우먼 린다 카터（46）가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해 비참한 중년을 보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근착 미주간지 `글로브'에 따르면 카터는 현재 성 마틴 요양소에서 실시하는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진 R'라는 가명으로 입원해 알코올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
카터의 대변인 로버트 앨트먼은 이를 부인했지만, 친언니 팜 길버트（48）는 "린다는 지금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해 입원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측근에 따르면 카터는 2주간의 응급 치료 프로그램을 끝낸 후 입원 기간을 연장했다. 처음엔 자신을 알아보는 환자들 때문에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병원 생활에 적응했다고 한다.
매주 수요일마다 알코올 중독자 모임에 참가, 마인드 컨트롤 등을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것.
76년 `원더 우먼'으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카터는 79년 시리즈가 끝난 이후 인기가 추락하면서 알코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의 결혼으로 아들 제이미（10）, 딸 제시카（7）를 둔 카터는 주부로서의 일상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것.
요양소에서 재활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카터는 최근 친구에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바깥 세상에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전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