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 'TV프로 유형분류 틀 벗어나자'
기사입력 1998년 02월 01일 15시 36분
TV프로그램의 유형분류에 대해 기존의 도식화된 유형분류에서 벗어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방송위가 최근 공개한 연구논문 `텔레비전 프로그램 유형분류'（원우현 고려대 교수, 전혜선 방송위 정책연구실 연구원）는 보도, 교양, 오락의 3부문으로 고정돼 있는 프로그램의 유형 분류를 보다 신축성있게 운영하자는 제언을 담고 있다.
현행 방송법과 방송법 시행령에 따라 방송사는 보도, 교양, 오락 프로그램을 각각 10, 40, 20％이상 편성해야 한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법적으로 50％를 초과할 수 없는 오락 프로그램의 편성비율. 이때문에 개편 때마다 방송사에서는 교양 프로그램, 방송위에서는 오락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맞물려 편성비율의 준수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진다.
현행 편성기준이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용한 장치라는 전제 아래 방송위의 유형분류 기준을 좀더 세련되게 다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이와 관련해 방송위는 지금의 프로그램 유형분류 기준에 단서 조항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락과 교양 사이의 구분이 애매모호한 프로그램가운데
▲건전한 내용의 소수대상（장애인, 노인） 프로그램 ▲고전과 국악 중심으로 구성된 음악 프로그램 ▲교육적 목적이 뚜렷한 국산만화와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아예 교양프로그램으로 보자는 제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