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신체검사] 초중고학생 체격커지고 체력은 약화
기사입력 1998년 02월 01일 15시 35분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의 체격은 서구화되면서 커지고 있으나 체질과 체력은@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지난해 전국 초－중－고생 777만여명의 체격, 체질, 체력을 검사해 표본분석한 `97년도 학생신체검사결과'에 따르면 체격의 경우 키는 10년전보다 남학생이 평균 3.87㎝, 여학생이 2.9㎝ 커진데 비해 앉은키는 남학생（여학생）이 ▲초등학교 1.11㎝（1.23） ▲중학교 1.8㎝（0.77） ▲고교 0.65㎝（0.12）씩 밖에 자라지 않아 상대적으로 하반신이 길어지는 체형의 서구화 추세를 반영했다.
그러나 체력은 점점 떨어져 고1년생의 경우 남학생은 100m달리기 기록이 평균 15초로 10년전보다 0.2초가 느려졌고 턱걸이는 평균 6.2회로 2.4회가, 던지기는 45.5m로 3.4m가, 제자리멀리뛰기는 233㎝로 3㎝가 각각 줄었다.
체질 또한 갈수록 나빠져 전체학생의 20％ 가량인 170만명이 근시 원시 난시 등 굴절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고학년으로 갈수록 심해 100명당 초등학생 14명, 중학생 35명, 고교생 39명이 안경을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표준체중의 150％를 넘는 고도비만 학생은 전체의 0.81％, 부정교합은 1.98％, 알레르기성 질환은 1.02％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