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가족] 살벌한 산장의 웃음 한줄기
기사입력 1998년 02월 01일 15시 35분
"어벙한 모습으로 웃겨드릴게요."
지난해 `넘버 3'에서 열혈 검사로 나왔던 개성파 연기자 최민식이 막바지 촬영을 진행중인 영화 `조용한 가족'(김지운 감독_명필름 제작)에서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 최민식은 지방 소도시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조용한 가족의 엉뚱한 친척 강창구 역할. 극중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살벌한 분위기가 산장을 뒤덮지만 최민식은 어벙한 표정연기로 불쑥 웃음을 터뜨린다.
최민식과 김지운 감독은 오래전부터 친구로 지내오고 있는 막역한 사이로 양평의 오픈세트에서 제목처럼 조용한 가운데 촬영이 진행될 때면 최민식이 익살을 부리며 분위기메이커 역할도 톡톡이 하고 있다는 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