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컵] 최용수 '결승전 뛰고싶다' 요청
기사입력 1998년 01월 31일 14시 30분
○…부상중인 최용수가 차범근 감독에게 결승전 출전을 간청했다.
지난 29일 태국전에서 상대선수의 가격에 의해 코부위에 상처를 입었던 최용수는 30일 차범근 감독과의 면담에서 "뛰는데 지장이 없다"며 경기출전을 요청한 것.
이에 따라 차감독은 최용수를 엔트리에서 빼지 않고 대기자 명단에 올렸다.
한편 최용수는 지난 30일 태국 대표팀 지정병원에서 2주진단을 받은바 있다.
○…차범근 감독이 이집트와 결승전을 앞두고 안타까운 한숨을 지었다.
차감독은 "지난 25일 첫 경기에서 1대2로 패한 덴마크에 설욕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며 "이집트를 크게 꺾겠다"고 다짐.
○…`탱크' 진순진이 극찬을 받고 있다.
예선 3게임과 결승전에 줄곧 출전한 진순진에 대해 한국팀 관계자들이 한결같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는 것.
차범근 감독은 31일 "순진이의 플레이는 아주 좋다. 이집트전에서의 어시스트도 그렇고 태국전에서의 돌파와 패싱도 뛰어났다"며 "이같은 기량이면 월드컵 본선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차범근 감독은 30일 밤 선수들과 그룹미팅을 가졌다.
이날은 당초 개별면담이 예정됐으나 차감독이 개인적인 장단점 분석 보다는 팀워크를 우선하는게 좋을 것 같아 그룹미팅으로 바꿨다고.
○…이집트와 결승전이 열린 31일 방콕국립경기장에는 한국국제학교 응원단 100여명을 비롯한 교민 200여명이 한국선수들을 열렬히 응원.
예선전에서는 100여명의 교민들이 경기장을 찾았으나 이날 결승전에는 응원단이 거의 2배로 늘어났다.
○…박규남 단장을 비롯한 한국 임원진은 30일 밤 라디선호텔 연회장에서 베풀어진 만찬에 참석했다.
이 만찬은 대회 주관사인 영국의 캠스포츠인터내셔널사가 참가 4개국 임원진을 위해 마련한 것.
[방콕（태국）＝본사 국제전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