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영길감독 인스트럭터 영입
기사입력 1998년 01월 31일 14시 30분
삼성은 지난 31일 동계훈련 기간 동안 타력향상을 위해 박영길 전 태평양 감독을 인스트럭터로 영입했다.
국내 최고의 타격 이론가인 박영길씨는 오는 4일부터 1군훈련에 합류, 다음달 31일까지 2개월간 600만원을 받고 선수들을 지도한다.
지난 91년 태평양 감독에서 해임된 박씨가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을 지도하기는 7년만에 처음이다.
지난 87∼88년 삼성 감독으로 재임한 박씨는 87년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팀타율 3할이란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박씨는 프로 원년인 지난 82년 롯데 감독을 시작으로 삼성과 태평양 감독（90∼91년）을 역임하면서 특히 장거리 타자들을 많이 배출했다.
아마시절 김응용 해태감독과 함께 홈런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박씨는 중장거리타자가 많은 삼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임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