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vsMBC] 최수종vs이승연 주말극 대결 선봉
기사입력 1998년 01월 31일 14시 30분
`어제의 애인'이 `오늘의 적'이 됐다.
톱스타 최수종과 이승연의 역전된 상황이다.
작년초까지 KBS 2TV 히트주말극 `첫사랑'에서 절체절명의 사랑을 나눴던 이들이 이번 봄에는 최수종이 KBS, 이승연이 MBC로 나뉘어져 맞상대하게 됐다.
최수종은 4월부터 방송되는 KBS 2TV 주말극 `야망의 전설'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이승연은 5월부터 방송되는 MBC TV `용서'의 여주인공이다. `첫사랑'에서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망가고 테러까지 당해가며 벼랑끝 사랑을 펼쳤던 두 사람을 방송사가 갈라놓은 `운명의 장난'.
`야망의 전설'（극본 최완규,연출 이녹영）은 60∼70년대 시대배경속의 가족사를 다룬 시대극. 최수종은 형제주인공인 이정우 이정태 역중 한 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형 이정우 역은 명문대를 나온 수재로 후에 정치거물이 되는 냉철한 이성의 소유자고,
동생 이정태는 의협심많고 또 정이 많아 깡패를 거쳐 지하세계 거물로 발돋움한다.
최수종이 만일 형 역을 맡게되면 상대 김인애 역의 채시라와는 `아들과 딸'이래 3년만의 재결합.
이승연은 `용서'（극본 이희우,연출 정문수）를 하게되면서 `첫사랑' `신데렐라' `웨딩드레스'에 이어 KBS와 MBC를 오가며 4연속 주말극 출연이란 신기록을 세우게됐다. `용서'에서 그녀는 순정파 커리어우먼 역.
오는 5월부터 같은 시간대（토 일 오후8시）에 맞붙은 두사람의 `장미의 전쟁'이 벌써부터 관심거리다.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