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감원대상선정 고민 회사중역 자살
기사입력 1998년 01월 31일 14시 30분
■…감원대상 선정을 놓고 고민하던 한 운수회사 상무가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
지난 29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 조모씨（60）의 집 안방에서 조씨가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
가족들은 모 시내버스업체의 총무담당 상무인 조씨가 회사경영 악화로 감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대상자 선정을 놓고 "마음이 아프다"며 몹시 괴로워했다고 진술.
조씨가 다니던 회사는 경영악화로 최근 사무직원 3명을 줄인데 이어 조만간 한차례 더 감원이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가 감원 대상자 선정을 놓고 번민해오다 숨진 당일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