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 2월의 문화인물 회현 안향
기사입력 1998년 01월 31일 14시 30분
문화체육부는 고려 중기의 명신, 회헌 안향을 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조선 500년의 정치이념 기반이 된 주자학을 일으킨 안향은 경북 영주 출생. 1260년 문과에 급제해 교서랑이 됐으며 충렬왕 1년에 상주판관으로 있을 때는 백성을 현혹하는 무당을 엄중히 다스리는 등 미신 타파와 민풍 쇄신에 앞장섰다.
그는 또 양현고의 교육재정을 튼튼히 했으며, 1304년에는 오늘날 육영재단에 해당하는 섬학전을 설치해 국가교육기관인 국자감의 운영도 원활히 했다. 충렬왕 32년(1306) 64세를 일기로 별세한 그에게 조정은 문성공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문체부는 그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학술세미나(27일 성균관)와 유적지 탐방과 추모대제(15일 소수서원), 기념공모 한시 백일장(20일까지 성균관 유교신보사 접수) 등을 2월 중에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