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이미지 변신 욕심 안방 귀염둥이
기사입력 1998년 01월 30일 15시 58분
"이래보여도 고참이라구요."
SBS TV `LA 아리랑'의 `제니' 김현수가 안방극장의 귀염둥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앳돼 보이는 얼굴탓에 처음 만나는 사람은 대개 고등학생쯤 되는 줄 알지만 실제로는 어엿한 대학생(이화여대 성악과 2년). 데뷔후 줄곧 `LA 아리랑' 한 작품만 해와 `센세이션'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발랄한 이미지 덕분에 방송가와 CF계에서는 이미 `상품성'을 인정받은 몸이다.
CF모델로 활약하다 11월 `LA아리랑'을 통해 데뷔했다.
"벌써 일년이 넘었어요. 시작할 때만해도 고등학생이었는데 벌써 대학교 2학년이라니…. 세월이 정말 빠르네요."
시간은 이렇게 흘렀지만 드라마속에서 보는 김현수의 모습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통통한 볼에 이야기할 때마다 살짝 들어가는 보조개, 발음할 때 나는 코맹맹이 소리도 처음 모습과 다르지 않다.
김현수는 지난해 12월 개국한 경기 FM방송의 `김현수의 우린 달라'를 맡아 DJ로 데뷔하기도 했었다. 개인 사정 때문에 한달만에 그만두게 돼 몹시 아쉽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좋은 경험이었다고 자위한다.
봄이 오면 이제 2학년. 지난해 여러 드라마와 쇼프로그램에서 많은 제의를 받았지만 학업 때문에 활동을 활발하게 못했다는 그녀는 올해는 조금 공부를 접더라도(?) 이왕 발을 담근 방송가에서 승부를 볼 생각이다.
그래서 요즘 영화 시나리오와 드라마 대본 몇개를 놓고 신중히 검토중이다.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스무살 아가씨 김현수는 "연기변신을 하고 싶지만 얼굴이 너무 어려보여 고민"이라고 덧붙인다.
[김형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