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 '시련딛고 일어서기' 100가지 비결
기사입력 1998년 01월 30일 15시 58분
자신감을 가질 수 없는 세상이다. 하루 아침에 실직자가 되고 파산자가 되고 있으니.
그래도 내일은 해가 뜬다고 믿자. 자신감을 갖고 살자.
`세상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하는 지혜 100가지'(도서출판 한겨레)의 저자 캐롤 오스본(미 반더빌트대 경영대학원 지도력개발센터 부교수)은 "절망에서 되살아 나는 과정은 일정한 단계를 거친다"고 주장한다.
그는 "고통은 단지 결과가 나쁘기 때문만이 아니라 어떤 것에 대해 기대하고 있던 것과 결과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고통으로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거쳐야 회복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심리학자와 신학자들이 오늘날 세우고 있는 `회복의 이론'이 이미 수천년 전 지혜로운 고대 철학자나 신비주의자들이 직관을 통해 깨달았던 내용이라고 전해준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닥치는 위기와 위협은 어느 정도는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굳이 피하려 하지 말고, 그 안에서 되살아 나는 비결을 배우자는 얘기다.
물론 배부르고 한가한 주장으로도 들릴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 아닌가.
이 책은 고통 회복 10단계, 그리고 실천 가능한 100가지의 작은 사항들을 소개한다.
10단계는 `충격의 순간→자신을 가다듬는 시간→새로운 힘과 용기를 갖는 시간→진정한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행동할 시간→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시간→깨달음의 순간→중심을 잡는 시간→기쁨과 행복을 찾는 시간→성숙의 시간'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세상에 대해…'는 실제 수렁과도 같은 절망을 극복한 사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저자는 "기독교 신비주의에서부터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종교 과학 철학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갖가지 치유법에서 영감을 얻어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이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