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축구팀] 힘-기술-조직력 재정비
기사입력 1998년 01월 30일 14시 41분
한국이 31일 오후 7시 98킹스컵국제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을 이집트 국가대표팀은 아프리카대륙에 위치하면서도 유럽과 인접해 있어 아프리카축구와 유럽축구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팀이다.
그동안 월드컵에 2차례（36년, 90년） 출전했지만 이번 프랑스월드컵서는 조별 예선에서 튀니지에 밀려 월드컵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지난해 6월 97코리아컵에서 한국에 1대3으로 패한 뒤 새로 사령탑에 오른 신임 엘 고하리 감독이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해 힘 기술 조직력이 골고루 갖춰진 팀으로 거듭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술은 기본적으로 4－4－2 지역방어 시스템을 쓰지만 원톱과 스위퍼를 놓는 1－3－4－1을 즐겨 구사할 정도로 변화가 심하다.
덴마크전에서 1골을 넣은 호세 하산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고 플레이메이커 야세르 래드완이 미드필드에서 전체적인 게임을 조율한다.
여기에 골키퍼 바로 앞까지 내려선 스위퍼 이브라힘이 수비를 진두지휘하고 스토퍼 람지는 수비수이면서도 활발한 공격가담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고 있다.
[최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