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2000년 ML진입
기사입력 1998년 01월 30일 14시 41분
애틀랜타 봉중근의 메이저리그 진입 계획이 확정됐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론 잉글리시 스카우트로부터 전달된 `3개년 계획'에 따르면 봉중근은 투수로 보직이 확정됐으며, 2년동안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뒤, 2000년에는 메이저리그에 진입한다는 것.
봉중근은 올 3월말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6∼8월에는 루키리그 걸프코스트 브레이브스에서 뛴다.
기본기를 닦는 게 급선무로 경기에 나가기보다는 몸을 만들고 투구폼을 가다듬는데 치중한다.
이어 내년에는 곧바로 더블A나 트리플A로 승급해 전담 투수코치의 지도아래 실전 경험을 쌓는다는 것이 애틀랜타가 작성한 봉중근의 장기 발전계획이다.
잉글리시 스카우트는 "고교를 졸업하고 메이저리거의 자격을 갖추게 되는 2000년에는 반드시 터너필드의 마운드에 서야 한다"고 못박았다.
현재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 봉중근은 "최선을 다해 구단의 기대에 걸맞은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봉중근은 신일고 시절부터 사용했던 배번 51번을 배정받았다.
한편 봉중근은 아직 고교생인 관계로 다음달 15일부터 올랜도에서 열리는 스프링 캠프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애틀란타=본사국제전화,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