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vs장동건] 미니시리즈 맞대결
기사입력 1998년 01월 30일 14시 41분
`배용준 VS 장동건'.
이들의 두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KBS 2TV `맨발의 청춘'과 MBC TV `사랑'에서다.
내달 2일 첫방송. KBS의 배용준 MBC의 장동건, 즉 양 방송사의 스타대리전이다.
양상이 작년 이맘때와 똑같아 흥미진진하다. 그때 배용준은 `첫사랑', 장동건은 `의가형제'에 출연했었다. 이번에는 시간대도 맞붙는 16부작 미니시리즈라 더욱 관심을 끈다.
둘다 당시 스타이긴 했지만, 본인도 인정하듯 아직 덜 여문 연기자였는데 각자 `첫사랑'과 `의가형제'로 때깔을 벗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의 성공으로 `톱'이란 접두사를 하나 더 달았다.
배용준（26）의 `맨발의 청춘'은 배용준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할만한 드라마. 은막의 여배우 아들 장요석. 귀공자티에다 깡패집안의 피를 이어받은 보스기질의 소유자. 작년초 히트작 `첫사랑'에 연이은 `터프가이'다.
제작진이 작년 여름 다리를 다친 배용준의 경과를 보고 방송시기를 맞췄을 정도로 `배용준 드라마'다.
장동건（27）의 `사랑'도 마찬가지. 상대역은 연상의 여인인 원미경에서 김미숙으로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장동건은 애시당초 붙박았다. 또 `영웅신화'를 중도하차하면서 갈아탄 드라마.
신차발표회장에서 사진기자인 사별녀 김미숙을 만나 사랑에 빠진 미청년 정인하역을 연기한다.
작년 `첫사랑' `의가형제'와 더불어 개인적인 인기로도 막상막하의 경쟁을 펼쳐온 두 스타가 이번에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