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타] 스타들이 밝힌 자신만의 미신
기사입력 1998년 01월 26일 15시 27분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은 경기마다 시카고 불스 유니폼 아래 대학시절 체육복 팬츠를 입는다. 빌리 크리스탈은 여행가방 속에 특제 칫솔을 빼먹지 않는다.
누구나 한가지씩 자신만의 미신을 지니고 있게 마련. 유명인일수록 큰 일을 치를 때 꼭 지켜야 하는 `의식'들이 있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고백한 `나를 두렵지 않게 하는 것들'을 소개한다.
브룩 실즈는 중요한 행사가 있는 날이면 언제나 붉은 색 옷을 입는다. 빨강이 나쁜 것들을 몰아낸다는 굳건한 신념 때문. 소피아 로렌은 한술 더 떠 몸에 걸치는 것 중 하나라도 빨간색이 들어가지 않으면 외출을 삼갈 정도다.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는 콘서트때면 자신의 30년 된 구두를 신어야 노래가 잘 나온다. 순회공연을 준비하며 가장 먼저 챙기는 게 바로 이 구두다.
컨트리 여왕 크리스탈 게일은 이름값을 하느라 늘 크리스탈(수정)을 몸에 지니고 다닌다. 반면 코미디언 제리 루이스는 무대에 올라가기 전 주머니를 텅 비워야만 실수를 않는다. 안주머니 깊숙히 꽂힌 가족 사진만이 행운의 표적이다.
60년 알프레드 히치코크의 명작 `사이코'에서 무시무시한 샤워신을 찍었던 여배우 쟈넷 레이는 이후 38년간 단 한번도 샤워를 하지 않았다. 영화 촬영 당시 무시무시한 공포에 떨었기 때문. 올해 일흔살이 된 그녀는 비오는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란다며 샤워 대신 욕조목욕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앞서 소개했던 이들의 미신은 농구스타이며 배우, 또한 래퍼로 활약중인 샤킬 오닐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오닐은 농구장으로 향하기 전 섬세한 페디큐어를 마친다. 그의 발톱 소제와 모양내기는 유명한 것으로, 예전 한경기 53득점이란 기록을 세운 후부터 경건한 `의식'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한다.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