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V] '용의눈물' 5월말까지 연장
기사입력 1998년 01월 26일 15시 27분
`용의 눈물'이 두달 더 연장된다.
KBS 1TV 인기 사극 `용의 눈물'은 당초 3월말에 종방할 예정이었던 것을 두달 연장해 5월말, 160회로 종방키로 했다.
연장방송의 이유는 식을 줄 모르는 인기와 해야 할 얘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
작년 하반기부터 대선정국이 무르익으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용∼'은 대선이 끝난 지금까지도 시청률 1,2위에 오르며 끊임없는 인기 행진을 벌이고 있다. 또한 작년 가을부터 정적을 물리치는 태종의 등극과정과 최근 들어서 공신을 제거하는 토사구팽이 화제가 되어 IMF 한파로 인해 일찍 귀가하는 남자시청자들을 붙잡고 있는 것.
윤흥식 부주간은 "주인공 `용'이 태종인 만큼 세종이 즉위하고 태종이 죽을때까지의 얘기를 담기 위해서는 남은 사건이 많아 5월말까지의 연장방송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앞으로 세자(양녕)의 폐위와 이숙번(선동혁)의 귀양, 태종의 장인인 부원군(송재호)의 병사(病死) 등이 펼쳐지며, 중전 민씨가 폐비 직전까지 가고 세종이 왕위에 등극하며 태종이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끝난다.
중전 역을 맡고있는 최명길은 실제로 3월 출산을 앞두고 있어 일주일에 10회 분량을 미리 녹화해 2월 중순까지만 촬영할 계획이다.
6월부터 방송되는 다음 드라마는 `세조'(가제)로 김종선PD가 연출하고 정하연씨가 쓰는 작품. 주인공 세조에 한진희 손창민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