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전망좋은곳' 찾아 나들이
기사입력 1998년 01월 26일 15시 27분
설 연휴때 서울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서울의 '전망좋은 곳'을 찾아가 하루를 즐기는 것도 색다르다.
남산 서울타워의 '서울하늘 아래 1번지'와 63빌딩 전망대의 '스카이 피자' 등에서 텅빈 시가지를 내려다보면서 가족 또는 연인과 얘기를 나누며 모처럼 느긋한 여유를 만끽해보자.
또 서울프라자 호텔 22층에 있는 '토파즈 바'에서도 가벼운 음료수를 마시면서 서울 도심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연인들이라면 저녁 데이트 코스로 잡아보자.
한강변을 바라볼수 있는 쉐라톤워커힐호텔의 '피자 힐'과 북악 스카이웨이의 '베어 하우스'에서도 멋진 경관을 만끽할수 있다.
'토파즈 바'나 '피자 힐' 등 호텔 카페는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1~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서울하늘 아래 1번지
서울타워의 전망대 5층(해발 370@)에 있는 회전 전망대 식당이다. 어느 곳에 앉아도 천천히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수 있다.
40분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서울 곳곳의 전경이 펼쳐진다. 설날 연휴기간에는 평소보다 1시간이 늘어난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정식(1만원)과 안심스테이크(1만9천원), 돈까스(6천500원)외에 커피(3천원)와 맥주(3천500원)등 간단한 음료수도 준비돼 있다.
타워에 올라가지 않아도 타워 주변에 마련해 놓은 간이의자에 앉아 자동판매기 커피를 마시며 서울의 전경을 감상하는 것도 'IMF식 나들이'로 좋을 듯.(02)775-6222
▲63빌딩 전망대 '스카이 피자'
해발 264m, 지상 249m의 63빌딩 60층에 위치한 63전망대는 시계반경이 무려 50㎞ 이상으로 서울도심은 물론 쾌청한 날에는 인천 앞바다까지 볼수 있다.
플랙탈 만화경과 신비의 소리, 노래하는 징검다리 등 흥미로운 체험시설물을 설치해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즐거운 관람을 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
이곳에 있는 '스카이 피자'는 피자를 비롯한 간단한 식음료를 먹으면서 멀리 전경을 구경할 수 있다. 요금은 5천500원. 문의 (02)789-5663
▲토파즈 바
프라자호텔 토파즈 레스토랑의 '웨이팅 바(Waiting Bar)'로 운영하고 있다. 황동장식과 보라색조가 신비한 조화를 이루며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청방향으로는 중심가의 고층빌딩과 덕수궁, 세종로, 인왕산, 청와대까지 훤히 내려다볼수 있다. 밤이 되면 토파즈 내부의 천장까지 이어진 통유리를 통해 세종로를 지나가는 자동차 불빛과 함께 어우러지는 도심의 멋진 야경을 감상할수 있다.
모든 좌석이 창쪽으로 향해 있어 어느 자리를 앉더라도 괜찮다.
커피는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제공되며, 다양한 칵테일과 위스키 등 하드 드링크류를 선택할수 있다. 좌석수는 45석. 문의 (02)771-2200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