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화] '일에 빠져 세상모르고 살아요'
기사입력 1998년 01월 26일 15시 27분
"드라마가 두달 연장돼서 정말 다행이에요. 덕분에 요즘 드라마 야외촬영 다니랴 영화 시사회 쫓아 다니랴 한가하게 쉴 틈이 없어요."
탤런트 이일화가 연초부터 정신없이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그녀는 우선 1월중 막을 내릴 예정이었던 KBS 2TV `아씨'가 3월까지 연장방영키로 되면서 갑자기 할 일이 많아졌다.
게다가 4년째 맡고있는 MBC TV `출발 비디오여행'의 보다 알찬 진행을 위해 틈만 나면 영화 시사회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
직배영화사가 주관하는 매주 2∼3건씩의 영화시사를 빠뜨리지 않고 관람하는 것도 사실은 힘들고 어려운 일. 하지만 최근 개봉되는 영화를 직접 보고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능숙한 비디오프로그램 진행에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기획당시의 계획대로 3월까지 이어질 `아씨'에서 이일화는 자유로운 연애관을 가진 여인 `은실'의 뚜렷한 성격을 충분히 드러내보일 예정이다.
"가부장적인 사회에서도 자기주장이 강한 은실에게 은근한 매력을 느껴요."
"바쁜 와중에도 주어진 일만큼은 늘 최선을 다하는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이일화는 지난 연말 종영한 MBC TV 아침드라마 `사랑과 이별'에선 유부남과의 안타까운 사랑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