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녹각상 발기불능-빈뇨등에 효과
기사입력 1998년 01월 26일 15시 27분
40대의 중반 박모씨는 신장 기능이 약한 소양인 체질이면서도 한때 바람둥이로 이름을 날리던 사람이었다.
그는 어느 노인에게서 들었다며 자신의 정력제 처방을 알려줬다.
처방 내용은 차전근 12@, 등심초 6@, 곶감 2개를 달여 날마다 마시면 정력이 아주 좋아진다고 자랑하듯 말했다.
그러나 이 처방은 정력제라기보다는 전립선염 때문에 정력이 약해졌을 때 전립선염을 치료해 정력이 좋아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등심초는 이뇨, 진정작용이 있고 곶감은 호흡기와 소화기능을 도와 소염 이뇨작용을 해 전립선이나 요도염, 방광염 등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명나라 때 이시진은 등심초, 차전근을 비뇨생식기 질환에 많이 썼다.
박씨에게 이 약을 먹기 전의 증상을 물어 보았더니 소변을 보려면 뜨끔거리는 증상이 있다가 차츰 사라지더니 항문 주위 회음부가 불쾌하고 가끔씩 당기는 증상도 있으며 아랫배가 당길 때도 있고 대변을 볼 때 힘을 주면 흰 액체가 흘러나오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소변을 자주보고 보고난 뒤에도 잔뇨감이 있고 피로가 자주오며 허리가 아프더니 정력이 뚝 떨어졌다는 것이다.
부인이 정력에 좋은 처방을 알려달라고 하기에 박씨가 젊어서 술도 많이 마시고 정(精)을 많이 낭비한 만큼 간장과 신장 기능을 보해주는 처방을 알려줬다.
붕어 250g, 금앵자, 녹각상, 구기자, 백하수오, 선령비를 각각 16g씩 넣고 달여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공복에 나누어 먹으라고 알려줬다.
금앵자는 신장, 방광, 대장기능을 돕고, 붕어는 비장과 위장, 간기능을 도와 간기능이 허약해서 정력이 약한 데에 좋다.
녹각상은 신장의 양기를 보해서 발기 불능이나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에 좋다.
구기자와 하수오는 간과 신 기능을 보호하고, 선령비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내분비 호르몬을 왕성하게 해서 성욕이 감퇴되거나 발기불능으로 음경의 강직도가 약할 때에 사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