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주말극 여왕' 선언
기사입력 1998년 01월 26일 14시 05분
이승연（30）이 국내탤런트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우고 슈퍼스타로 우뚝 섰다.
`4연속 주말드라마 출연'.
이승연은 최근 MBC TV가 5월부터 방송하는 `그대 그리고 나'의 후속 주말극 `용서'（극본 이희우, 연출 정문수）의 여자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96년 9월부터 97년 4월까지 KBS 2TV `첫사랑', 연이어 97년 4월부터 7월까지 MBC TV `신데렐라',
97년 12월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방송되고 있는 KBS 2TV `웨딩드레스'에 이어 또한번 주말극 여주인공을 맡게 됨으로써 TV탤런트로는 최고인 `4연속 주말극 출연'이란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주말연속극은 방송사의 간판중의 간판. 방송사 사장이 "다른 드라마 망해도 이 드라마 하나만 뜨면 된다"고 말할 정도로 방송사 전 장르의 프로그램중 최고 비중을 두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때문에 이승연의 4연속 주말극 출연이란 지금까지 어떤 이유에서건 다른 어느 누구도 해보지 못한 대기록이자 방송사에서도 그녀의 진가를 인정하고 있다는 증표.
새 드라마 `용서'는 90년대초 MBC 히트 드라마 `까치며느리'를 만든 작가 이희우씨와 정문수 국장급PD가 만드는 작품. 가난한 집 남자가 사귀던 여자를 버리고 조건 좋은 부잣집 딸을 찾는다는 70년대식 복고풍 멜로다.
이승연은 두 여자중 어떤 쪽을 맡을 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순정을 바치는 커리어우먼'으로 방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촬영중인 `웨딩드레스'는 2월말까지 끝내고 영화 `토요일 오후2시'도 `용서' 촬영이 시작되는 4월 이전까지는 모두 끝낼 계획이다.
[이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