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워커 클래식 골프] 타이거 우즈 꿈같은 'V버디'
기사입력 1998년 01월 26일 00시 56분
3라운드까지 선두에 8타나 뒤져 우승 가능성이 희박했던 우즈는 25일 태국 푸켓의 블루캐년CC(파72)에서 벌어진 마지막라운드서 7언더파(65타)를 쳐 4라운드 합계 9언더파(279타)로 전날 선두였던 어니 엘스(남아공)와 공동 선두를 이룬 뒤 플레이오프 2번째홀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우즈는 플레이오프 첫홀서 세컨샷이 그린을 넘어 위기를 맞았으나 엘스가 3@를 남겨놓고 2퍼팅을 하는 바람에 승부를 두번째홀로 몰고 갔다.
첫홀과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진 두번째홀에서 엘스는 세컨샷이 그린을 넘어 러프에 빠졌으나 우즈는 4@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세계랭킹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우승 상금은 36만달러.
전날까지 공동 18위에 머물러 있던 우즈는 이날 2번홀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3번홀을 시작으로 6,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후반들어 10, 11, 13, 15, 16번홀에서 연거푸 버디 행진을 했다.
반면 엘스는 이날 1오버파(73타)에 그쳤다.
한편 한국의 박노석은 합계 5오버파(293타), 박남신은 9오버파(297타)를 기록,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