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윤]네덜란드 진출
기사입력 1998년 01월 26일 00시 53분
최재성 기자
`탱크' 노정윤(盧廷潤．27)이 네덜란드 1부리그에 입성했다.
지난 93년 일본프로축구 J리그 출범과 함께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중심축으로 활약해 온 노정윤이 25일 네덜란드 1부리그 NAC 브레다팀으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1년6개월에 연봉은 70만DM(약 7억원．세금 35% 포함)이며 연봉 이외에 주택과 승용차를 제공받게 된다.
NAC와의 이적협상을 위해 네덜란드에 머물러 온 노정윤은 오는 2월4일 벌어지는 FA(축구협회)컵 헬무드팀과의 경기에서 NAC의 유니폼을 입고 신고식을 치른다.
노정윤은 앞으로 NAC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게 되며 배번은 구단에서 제시한 7번이나 8번 중에서 택일할 계획이다.
이로써 유럽에는 포르투갈 1부리그 세투발에서 임대선수로 뛰고 있는 정재권(28)과 프랑스 1부리그 스트라스부르의 서정원(28)을 포함해 총 3명의 한국선수가 활약하게 됐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과 94미국월드컵 대표로 활약했던 노정윤은 정확한 킥과 드리블, 그리고 다양한 볼배급이 주특기다.
노정윤은 지난 93년부터 5년간 J리그에서 활약하면서 총 136경기에 출전, 38골을 기록했다.
한편 인구 15만명의 소도시 브레다를 연고로 하고 있는 NAC클럽은 97∼98시즌 네덜란드 1부리그에서 18개팀 중 9위를 달리고 있다.
노정윤은 25일 스포츠조선과의 국제전화를 통해 "꿈에 그리던 유럽진출이 성사돼 무척 기쁘다"면서 "국내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