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올스타전] MVP 강동희
기사입력 1998년 01월 26일 00시 48분
류성옥 기자
97∼98프로농구 올스타전 MVP(최우수선수)로 `코트의 마술사' 강동희(부산 기아)가 선정됐다는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가 나오자 관중석에선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또 강동희야."
그러나 그가 MVP로 선정된데 대해 이의를 다는 사람도 없었다.
강동희는 확실히 한국프로농구를 대표할 만한 선수였다.
승부보다는 팬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묘기를 선보이는 올스타전에서도 강동희는 진가를 발휘했다.
15득점 13어시스트 8리바운드. 리바운드 2개가 모자라 트리플더블을 놓친 것.
이날 강동희는 MVP로 선정돼 받은 상품권 200만원에다 3점슛 콘테스트 1위 상품권 50만원까지 챙기는 행운이 겹쳤다.
원년시즌부터 현재까지 받은 상품권의 액수가 무려 1천500만원에 이른다는 강동희는 올해도 상품권을 처치하느라 골머리를 앓아야 할 것 같다.
－MVP로 선정된 소감은.
▲너무 상을 많이 타서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지난해 올스타전서의 패배를 의식해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뛴 경기였다.
－그동안 받은 상품권의 액수는 얼마나 되며 어떻게 처분할 생각인가.
▲정확한 액수는 알 수 없지만 대략 1천500만원쯤 된다. 이번에 받은 상품권은 동료들이나 가족들에게 나눠줄 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