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원] '올해는 AS왕 지옥훈련'
기사입력 1998년 01월 25일 15시 41분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의 간판스타 신진원（24．MF）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팀의 진해 전지훈련은 대학졸업을 앞두고 팀에 합류한 새내기들이 "이렇게 힘든 훈련은 난생 처음"이라고 말할 정도의 강행군이다.
그러나 신진원은 지난해 프로축구 신인왕에 등극한 여세를 몰아 올해는 어시스트왕 타이틀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로 누구보다도 거뜬히 지옥훈련을 소화해 내고 있다.
호랑이띠인 그는 올해가 `호랑이 해'인 만큼 더욱 의욕이 넘친다며 훈련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진해의 지옥훈련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어지는 고된 일과다.
오전 6시 기상과 동시에 5㎞의 러닝으로 새벽을 가르는 신진원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해 탑산공원의 360계단 오르기로 무쇠체력을 다지고 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은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전술과 개인기량을 연마하는 시간.
지난해 32게임에 출전해 신인중 최다인 6골을 터트렸던 신진원은 올해는 플레이메이커로서 본업인 어시스트 부문에서 최다를 기록하겠다는 포부로 송곳패스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저녁식사후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강화훈련을 한차례 더 한뒤 하루일과를 마치는 신진원은 "겨울에 고생한 만큼 시즌때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두 주먹을 불끈쥐었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