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 '지금은 아시아에 투자할때'
기사입력 1998년 01월 25일 15시 41분
최근 한국 등 아시아의 금융위기로 인해 각 항공사들이 아시아노선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한 유럽 항공사가 `투자확대'라는 역 마케팅 전략을 쓰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어프랑스는 최근 `지금은 아시아시장에서 철수보다 투자할때'라며 아시아지역에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기위한 `TOP 5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항공사는 이미 이달초 터키항공, 호주 콴타스, 에어뉴질랜드, 노스웨스트 등 외국항공사들이 속속 서울 운항 중단을 선언하는 가운데 `서울∼파리노선 운항을 중단하지 않는다'고 밝혀 아시나시장 고수 뜻을 내비쳤었다.
3년내 아시아 최우수 5대 항공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 프로젝트는 오는 3월부터 아시아지역 지상서비스를 완전 재정비하는등 아시아노선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체크인 할때 승객들이 자신이 탑승할 비행기의 기장 이름과 날씨 정보를 정보지를 통해 미리 알려주고 탑승대기 라운지에선 현지 음식 제공과 인터넷 전용 전화선과 팩스를 갖춘 비지니스센터가 들어선다. 어린이를 데리고온 승객을 위해 유아와 가족을 위한 라운지가 설치되고 이들을 돕는 전담직원도 배치된다.
또 탑승구 라운지에선 다과류와 다양한 읽을거리가 제공되며 항공기 출발과 도착때 출구에 3가지 언어로된 메시지판을 설치, 승객들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어프랑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아서 블라드사장은 "탑승 전－후 서비스가 기내서비스만큼이나 고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른 항공사들이 아시아지역 투자를 축소하는 가운데 취해진 이번 `TOP 5'는 더욱 빛을 발해 21세기에는 아시아 5대 항공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