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 '봄이오면 높이 뜬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25일 15시 41분
예사롭지 않은 눈빛을 간직한 신인 하나가 올봄 방송가에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태세다.
다음달 2일 첫방송되는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맨발의 청춘'(극본 이찬규 연출 김용규)을 통해 안방에 데뷔하는 정 민(21)이 그 주인공.
1m82의 훤칠한 키와 이국적인 마스크가 한번 더 얼굴을 쳐다보게 만드는 정 민은 현재 10대의 우상 송승헌이 다녀 유명해진 안성산업대 토목과 3학년에 재학중.
경력이라고는 지난해 영화 `아버지'에 출연한게 전부지만 `맨발의 청춘'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인 배용준과 고소영, 이종원 등과 당당히 맞서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특히 극중 고소영을 좋아하는 대학친구 `인서'로 배용준과 3각관계를 펼치게 돼 요즘 설레는 가슴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처음에는 떨려서 말도 잘 안나왔다"고 솔직히 털어놓은 그는 "파트너인 소영이 누나가 잘해줘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 민은 다음달 드라마 시작에 맞춰 음반을 내고 가수로도 데뷔해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맨발의 청춘'에 삽입되는 경쾌한 록발라드풍의 `끝없는 사랑'이 타이틀곡. 극중 고소영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테마곡으로 현재 녹음을 끝내고 다음달초 발매를 기다리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와 기타에 심취해 음악성을 키워왔다는 그는 틈만 나면 스킨스쿠버와 오토바이를 즐기는 신세대. 패기만만한 신인 정 민이 올봄 방송가에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거리다.
[김형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