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이상민-맥도웰 '투맨쇼'
기사입력 1998년 01월 25일 01시 07분
현대 112_84 기아
대전＝이사부 기자
현대 응원단들이 준비한 꽃가루는 3쿼터가 끝나면서 이미 플로워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점수차가 이미 30점차나 벌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4일 기아에 23점차 대패를 당했던 현대는 감독까지 출전정지로 벤치를 지키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 완벽한 승리를 엮어냈다.
현대의 승인은 경기초반부터 제공권을 장악한 것.
맥도웰과 웹 두 용병이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고 체육관을 가득 메운 홈관중의 열렬한 성원을 받은 현대는 이상민 박재현 등의 외곽슛까지 터져 1쿼터를 23_16으로 앞섰다.
현대는 2쿼터서는 기아의 득점을 19점으로 막으며 무려 39득점을 쏟아부어 점수차를 27점차로 벌렸다.
점수차가 너무 벌어지자 기아는 3쿼터 중반부터 페넌트레이스에 대비, 허－동－만 트리오 등 주전들을 쉬게 하고 후보들을 투입시켜 일찌감치 패배를 시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