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코트의 별'다 뜬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24일 15시 00분
잠실벌에 별들이 뜬다.
한국프로농구 최고선수들의 향연인 97∼98올스타전이 25일 오후 3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지난시즌과 마찬가지로 올시즌 올스타전도 나래 대우 삼성 SBS SK 선수들로 이뤄진 중부선발팀과 기아 나산 동양 현대 LG 등이 뭉친 남부선발팀의 경기로 진행된다.
중부선발의 사령탑은 나래 최명룡 감독이 맡았으며 남부군은 현대 신선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우선 23일까지의 정규리그 성적에 비쳐볼 때 현대 기아 나산 등 1∼3위팀이 연합한 남부선발의 전력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
원년 프로농구 MVP 강동희（기아）를 앞세운 남부선발은 이상민（현대） 허 재（기아） 전희철（동양） 맥도웰（현대） 등 쟁쟁한 멤버들의 개인기를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전술로 팬들을 열광시킬 작정이다.
4위 대우와 5위 나래가 주축을 이룬 중부선발은 다탄두 3점포로 `남벌（南伐）'에 나선다는 각오다.
김 훈 우지원（이상 대우） 정인교（나래） 문경은（삼성） 손규완（SK） 등 당대의 장거리포로 무장한 중부선발의 최명룡 감독은 "골밑슛보다는 3점슛을, 수비보다는 공격을 강조하겠다"고 올스타전 출사표를 던졌다.
원년 올스타전서 열세로 꼽혔던 중부선발이 146대142로 남부선발을 제압했듯 섣불리 승부를 점칠 수 없다는 게 최감독의 전망이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올스타전 MVP.
원년서는 제럴드 워커（전 SBS）가 9개의 어시스트와 통렬한 슬램덩크 한방으로 올스타전 MVP에 올랐는데 올시즌서는 스타들의 각축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24명의 스타들은 승패를 떠나 프로농구팬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고객감동'의 정신으로 나설 참이다.
[류성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