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지] 온가족 박물관 나들이 '기쁨두배'
기사입력 1998년 01월 24일 15시 00분
IMF시대, 부담없이 하루를 보낼 곳은 없을까.
기업들의 연월차 사용권장과 무급휴직제 도입, 겨울휴가 등으로 직장인들이 자녀들과 함께 있을 시간이 예년보다 훨씬 많아졌다.
그러나 주머니 사정은 전에없이 가벼워 가족들을 데리고 선뜻 나서기가 어렵다.
한국관광공사가 고민해결사로 나섰다.
2월을 맞아 청소년 자녀들과 함께 다녀올 수 있는 부담없는 가족여행지 `이색박물관 7곳'을 추천했다.
@신세계 한국상업박물관(경기 용인시 남사면 창리)
고대에서 현대까지 우리나라의 상업과 유통에 관련된 각종 유물, 모형 영상물을 전시하고 있다. 동국중보 등 300점의 화폐와 도량형, 홉, 보부상품, 백화점 관련문건류, 개항기 수입상품 등 전시물이 총 2천820점에 이른다.
특수영상물과 터치TV 등 최첨단 시설과 다양한 모형을 통해 시각, 청각적 효과를 곁들여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
와우정사,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유엔군 초전기념비, 용주사 등과 연계관광이 가능하다.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0335)39_1234
가는길:경부고속도로 오산IC∼용인 오산간 82번지방도 이용, 오산에서 남사면 방면 5㎞.
@참소리박물관(강원도 강릉시 송정동)
1796년 만들어진 원통형 뮤직박스, 플레이어 피아노, 에디슨이 만든 최초의 축음기 `틴호일', 세계에서 2대밖에 없는 멀티폰 등 19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음향기기에 관련된 1천200여점의 자료가 전시돼 있다. 주변에 경포도립공원, 오죽헌, 객사문, 선교장, 정동진, 송정해수욕장, 주문진항이 있다.
연중무휴, 입장료 어른 3천500원, 어린이 1천500원. (0391)652_2500
가는길:영동고속도로∼강릉시내 5거리∼송정방향 454번도로∼동명초등교∼참소리박물관.
@영산호 관광농업박물관(전남 영암군 삼호면 나불리)
321종 4천여점의 농업에 관련된 유물이 계절별, 기능별로 전시돼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각종 농경민속자료와 농기구가 9천평의 부지 곳곳에 전시돼 있다. 특히 도리깨, 연자매, 그네, 들돌, 지게 등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유달산, 월출산, 왕인박사유적지, 철새도래지인 영암호 등이 주변에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550원, 어린이 270원. (0631)78_2796
가는길:호남고속도로 광산IC∼13번도로∼송정∼나주∼1번국도∼영산강하구둑∼박물관.
＝박물관＝위치＝내용＝휴관일＝입장료＝연락처＝
＝국악박물관＝서울 서초동＝50여점의 한국악기와 140여점의 아시아, 아프리카 악기와 근대명창 14인의 유품이 전시돼 있다. 악기소리를 버저를 조정, 직접 들을 수 있다.＝매주 월요일＝무료＝(02)580_3073∼7＝
＝고인쇄박물관＝청주시 운천동＝우리나라 인쇄 발달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640여점의 유물과 고서를 시대별로 전시＝매주 월요일및 설, 추석＝어른 330원, 어린이 110원＝(0431)69_0556＝
＝화폐박물관＝대전시 가정동＝고대에서 현대까지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의 화폐 5천700여점을 시대별로 전시＝매주 월요일, 신정및 설, 추석연휴＝무료＝(042)870_1000＝
＝장기곶 등대박물관＝포항시 대보리＝국내외 등대 발전사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720여점이 전시돼 있다.＝연중무휴＝무료＝(0562)84_4587＝
[김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