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시간당 만원' 패키지-숙박료 50%할인등
기사입력 1998년 01월 24일 15시 00분
`5시간 머물때 5만원, 클럽메드식 호텔 체제형 패키지 등…'
전국 관광지 특급호텔들이 `품위를 갖추면서 거품을 빼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들 호텔들은 설날 연휴와 2월 비수기를 겨냥한 `가격파괴형 패키지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은 것.
특급호텔들의 저가패키지 상품은 IMF한파로 인해 예년보다 무려 40% 이상 줄어든 투숙객 확보를 위한 고육지책.
스키 패키지(2인1실 기준 12만5천원)를 운영중인 이천의 미란다 호텔(0336-33-2001)은 5만원만 내면 5시간동안 객실을 사용할수 있는 IMF패키지를 내놓았다.
이 상품은 이천 일대가 하루 정도면 여행할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 착안해, 서울 근교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기획된 마케팅 상품.
시간을 연장하고 싶으면 시간당 1만원씩을 더 내면 되는데다 온천탕을 무료로 이용할수 있어, 이천도자기촌 관광이나 스키를 타고 난뒤 간단한 휴식을 취할수 있어 실속파 여행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주 신라호텔(02-230-3310, 230-3685)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파격적인 가격대의 `클럽 메드식 호텔 패키지'를 운영한다.
이 패키지는 평상시보다 50% 싼 15만원(세금 봉사료 포함)에 1박을 할수 있고, 10만원을 더내면 2박을 할수 있다. 또 30만원을 내면 3박을 할 수 있는데, 무료 1박 숙박권이 추가돼 사실상 4일간 객실을 이용할수 있다.
호텔측은 호텔내에서 하루동안 여흥을 즐길수 있도록 `클럽메드'식의 프로그램을 도입, 유화그리기와 비디오카메라찍기, 가족볼링대회, 요리교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주 현대호텔(02-516-9150)은 설연휴기간인 24일부터 29일까지 정상요금보다 50% 이상 할인된 8만원(세금 봉사료 포함)으로 하루를 묵을수 있는 `설날 특별 패키지'를 운영한다. 식당 20% 할인 및 온천사우나 또는 수영장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 부산의 해운대 그랜드호텔(02-3665-0034)은 겨울바다의 낭만을 만끽할수 있는 `그랜드 윈터패키지'를 운영한다. 1박 객실이용료 7만원이며, 사우나 50% 할인과 식당 10% 할인 혜택이 있다.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