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음반발매 열흘만에 15만장 돌파
기사입력 1998년 01월 24일 15시 00분
예쁘단 말로는 표현이 부족하다.
함부로 흉내낼 수 없는 깨끗한 이미지가 좋다. 순수하고 투명한 미모가 이들에겐 있다.
98년 가요계 최대 유망주로 꼽히는 여성 트리오 S.E.S.
이들의 인기가 `뜨겁다'.
예견된 결과지만 반응이 즉각적이다. 발매 열흘만에 판매고가 15만장을 훌쩍 넘었다. 인기가 음반구매로 이어지기 힘든 여성댄스팀의 한계를 통쾌하게 깨뜨리고 있다.
청순한 유진(17．한국외국어학교) 귀여운 바다(18．안양예고) 여성스러운 슈(17．한국외국어학교)가 구성원. S.E.S.가 각자 이름의 앞글자를 딴 것이라는 내력 쯤은 이들의 팬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같은 기획사 소속의 인기그룹 H.O.T가 소녀팬들을 몰고 다닌다면 S.E.S. 뒤엔 극성스런 `누나부대'가 버티고 있다. 또래 남학생은 물론 다양한 연령층의 남성들로부터 갖은 `구애'에 시달린다.
한눈에 들어오는 외모 때문만은 아니다.
노래솜씨도 빠지지 않는다. 유영진이 만든 힙합 R&B 댄스 `아임 유어 걸'을 세련되게 소화했다. 사랑에 빠진 연인의 솔직한 심정을 느낌있게 표현하고 있다.
이밖에 `데자뷔' `굿바이' `친구' `그대의 향기' 등 R&B, 팝발라드풍의 노래를 데뷔앨범에 깔끔하게 담았다.
이미 CF 드라마 쇼MC 등의 섭외가 쏟아진다. 그러나 학생과 가수, 두가지 신분만을 갖겠다는 게 S.E.S.의 야무진 결심이다.
또한가지. 한달내 방송순위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이들의 풋풋한 패기와 자신감이 보기 좋았다.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