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리나]3월에 팬들곁으로
기사입력 1998년 01월 24일 13시 17분
연초부터 이미 드라마 출연을 기정사실화해 관심을 모았던 그녀는 요즘 서울대학병원에서 받고있는 물리치료와 함께 두군데의 피부전문병원을 다니며 `안방극장 컴백을 위한 마무리 몸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해 4월 MBC TV 드라마 `산' 촬영중 북한산 인수봉에서 추락해 허리와 양발뒤꿈치에 중상을 입었던 그녀는 그동안의 치료가 예상밖의 빠른 호전을 보이면서 `드라마 복귀'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현재 현대극과 사극 등 두 편의 드라마를 놓고 출연여부를 타진중이어서 늦어도 3∼4월중엔 새 작품에 출연할 것같다"며 각오를 다지는 홍리나의 컴백소감을 들어본다.
_외견상으론 많이 건강해진 것같은데 현재의 몸 컨디션은?
▲왼쪽 발 복사뼈 부분이 아직도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허리와 오른쪽 발은 거의 정상에 가까울 만큼 좋아졌어요. 물리치료와 함께 찰과상으로 거칠어진 얼굴 치료를 위해 두군데의 피부과 병원을 다니고 있어요.
_팬들중엔 한때 연기생명이 끝난게 아닌가하는 걱정도 많았다.
▲사고를 당한 직후엔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엔 살아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여겼거든요. 생각했던 것보다 회복이 빨라 정말 다행이에요.
_치료을 받으면서 가장 힘들고 괴로웠던 점은.
▲재활운동과 물리치료때의 괴로움은 직접 받아보지 않으면 몰라요. 그러나 이 보다 더한 고통은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심리적인 불안이었어요.
_드라마 출연이 예상 보다 빠르다는 느낌인데.
▲부모님은 아직 드라마 출연이 무리라고 말씀하시지만 마냥 쉬는 것 보단 조금씩 활동을 하는 것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낫다는 판단을 했어요. 출연하기로 한 작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가 아니지만 3월중엔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같아요.
_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를 밝힌다면.
▲지난 연말 채시라와 우리집에서 TV로 제야의 종소리를 함께 들으며 새해 밝은 소망을 빌었어요. 지난해는 공교롭게 시라에게도 불운한 한해였거든요. 거듭 태어나기 위한 시련이었다고 생각하며 변함없이 사랑받는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어요.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