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최단기간 100S 도전
기사입력 1998년 01월 24일 01시 33분
주니치 `나고야 태양' 선동열(35)이 일본 프로야구 최단경기 100세이브 기록에 도전한다.
내년시즌까지 2년간 임대계약이 연장되고, 지난 17일 2년간 2억엔씩 총 4억엔에 연봉계약을 한 선동열은 목표를 멀리 잡았다.
24일 오키나와 캠프로 떠나는 선동열은 "올시즌 목표는 구원왕과 팀우승, 2년간의 장기목표는 100세이브 돌파이다. 탄탄한 체력과 유연성을 지키고 있는 만큼 자신있다"고 밝혔다.
지난 96년 37경기(선발등판 1경기 제외)에 구원 등판, 3세이브를 거두는데 그쳤던 선동열은 작년 43경기서 38세이브의 일본 프로야구 시즌 최다세이브 기록을 일궜다.
통산 80경기 구원 등판에 41세이브로 59세이브를 더하면 100세이브를 채운다.
한시즌 목표인 35세이브를 따내지 못하더라도 최소 30세이브만 거둬도 101세이브가 된다.
더욱이 올시즌부터 호시노감독이 주자가 있을 때도 내보낸다는 전천후 기용방법을 일찌감치 밝힌 바 있어 선동열이 세이브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시즌에 45경기 가량 등판한다고 볼 때 165∼170경기에 나서는 내년시즌 후반쯤 100세이브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최단경기 최다세이브 기록은 지난 96년 주니치에서 은퇴한 가쿠 겐지가 세운 266경기 구원등판에 116세이브다.
또 선동열이 100세이브를 달성하면 일본 프로야구 개인통산 세이브랭킹 `톱텐'에 오른다.
99세이브의 스미를 제치고 10위가 되며 117세이브를 따내면 가쿠 겐지를 제치고 외국인투수 개인통산 세이브 1위를 거머쥔다.
선동열은 100세이브를 돌파하면 오는 2000년에도 현역생활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