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성인 연기자로 거듭 날래요'
기사입력 1998년 01월 23일 15시 58분
중앙대 영화과에 합격된 예비 대학생 이정현이 연기자로서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입시준비로 연기활동을 대폭 줄일 수밖에 없었던 이정현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연기 재개를 준비중이지만 배역 선정에 분명한 기준을 두어야한다는 입장. 이제 자신은 어엿한 대학생인 만큼 더이상 소녀로 머물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이정현은 96년 영화 `꽃잎'으로 광주의 아픔을 안고 사는 소녀 역할을 신들리게 연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정현은 지난해 출연했던 MBC 드라마 `일곱개의 숟가락'에서도 소녀 가장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이정현은 올해가 성인연기자로 변신하는 중요한 기점이란 생각에 일단 고교생 역할은 무조건 사양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20대 초반대를 뛰어넘는 배역으로 바로 넘어가겠다는 게 그녀의 생각.
과감한 도전을 통해 성인연기자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때문에 섣불리 연기활동을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첫 성인 배역을 고르겠다는 것.
이정현이 개인적으로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은 뤽 베송의 `니키타'에서의 여성 킬러. 현재 아프리카 기아들을 돕기 위한 TV프로그램 출연차 케냐에 머물고 있는 이정현은 대학생이 되려면 아직 한달이 더 남았지만 벌써 어른이 된 기분이다.
[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