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성기능에 영향
기사입력 1998년 01월 23일 15시 58분
부동산 컨설팅업을 하는 K씨는 10년전부터 알레르기성 피부염으로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 연고 등 약물을 오랫동안 복용하고 바르다가 정력이 감퇴된 케이스.
우리 몸의 가장 바깥에서 외부로부터 몸을 지켜주는 피부는 오장육부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오장육부에 이상이 생기면 피부에 나타나기도 한다.
피부에 생기는 여러가지 질병의 원인이 오장육부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도 이같은 까닭이다.
특히 알레르기성 피부염의 경우 겉으로 드러난 증상만 치료하다 보면 재발하기 십상이다.
이래서 피부병은 내과 질환이란 말까지 생겨났다.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한방적으로 볼 때 풍열 또는 풍습의 나쁜 기운이 몸에 침범했기 때문에 일어난다.
Ｋ씨는 어려서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을 하다가 치료를 받은 뒤 좋아졌지만 요즘에는 알레르기성 피부염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피부가 가렵고 오돌오돌하게 발진이 생기는가 하면 긁은 곳이 벌겋게 부풀어 올랐다.
액세서리도 순금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영락없이 알레르기를 일으켰다.
어떤 때에는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심지어 몸에 좋다는 보약을 먹거나 인삼, 꿀, 닭고기, 복숭아 등을 먹어도 두드러기가 났다.
어떤 때에는 낫기 위해 먹은 알레르기 약물이 부작용을 일으켜 더 심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Ｋ씨는 오랜 약물복용 때문인지 성욕이 감퇴되고 발기력이 떨어지며 성생활 횟수도 옛날과 차이가 나 요즘은 부인의 눈치만 살핀다고 호소했다.
Ｋ씨는 신장기능이 선천적으로 허약한 체질(신허)의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알레르기를 앓은 것이었다.
신허체질은 특히 보약이나 인삼, 꿀, 닭고기, 복숭아 등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 쉽다.
신장기능 허약으로 정력감퇴와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발생되었기 때문에 이런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먼저 풍열을 없앤 다음 저하된 신장기능을 보해주는 치료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신장기능을 활성화시킨 뒤 정력을 강화시키고 피부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약 처방으로 잃었던 정력과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치료했다.
피부병 환자는 자극성 음식과 비린 생선, 술, 커피, 우유, 치즈, 버터, 방부제가 들어간 음식을 삼가야만 치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