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데이비스] 시즌 첫 1천득점 대기록 쏜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23일 15시 01분
`_29'. 국내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한시즌 `1천득점 고지'가 수립된다.
주인공은 SBS의 래리 데이비스（25．1m83．가드）.
올시즌 29게임에 출전한 데이비스는 23일 현재 971점을 기록, 1천점까지 29점만을 남겨놓고 있다.
득점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이비스는 한게임당 평균 33.49점의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어 24일 LG와의 잠실경기서 1천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팀플레이를 펼치지 않아 `독불장군'이라는 달갑잖은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득점 하나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득점랭킹 2위인 나래의 제이슨 윌리포드와는 무려 94점차.
데이비스는 올시즌 1천54분을 코트에서 뛰었는데 1분여마다 1득점씩을 올린 셈이다.
데이비스는 올시즌 479개의 야투를 던져 이중 281개를 성공, 59％의 성공률을 보였고 3점슛도 57개（164회 시도）를 성공시켰다.
특히 데이비스는 포지션이 슈팅가드여서 상대팀으로부터 파울을 많이 당하기 때문에 자유투도 287개나 얻었고 이중 238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238득점의 자유투 득점은 올시즌 최다.
이밖에도 데이비스는 지난해 11월30일 청주에서 벌어진 SK전에서 51득점을 넣어 올시즌 한경기 개인 최다득점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한경기에 4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도 무려 5차례나 된다.
이같은 데이비스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팀은 7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으로 돌려 보내겠다는 엄포에 태업으로 맞섰던 데이비스는 "이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개인기록도 챙기면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몫하겠다"고 말했다.
[이사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