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빅게임] 나산 vs 동양 '홍학7연승행진'
기사입력 1998년 01월 23일 15시 01분
올시즌 들어 3전 전승을 기록하며 동양의 천적으로 바뀐 나산이 파죽의 7연승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나산의 강점은 김상식 이민형 등 고참들의 중거리포와 아도니스 조던의 게임 리딩, 브라이언 브루소의 성실한 골밑 플레이, 김현국의 투지가 한데 어우러진 특유의 끈기이다.
특히 모기업의 화의신청 이후에 보여준 나산의 조직력은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
센터 키넌 조던의 부상과 `피터팬' 김병철의 슬럼프로 예상밖의 부진을 보이는 동양으로선 이날 승부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고 있어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그러나 키이스 그레이의 득점과 전희철의 개인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플레이 스타일에서 탈피하지 않는다면 승률 5할대 복귀가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