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월드컵] 한국 대표팀에 새 버스 제공
기사입력 1998년 01월 23일 15시 01분
○…축구대표팀의 훈련에 최대 걸림돌이 됐던 선수단 버스문제가 말끔히 해결됐다.
대표팀은 최근 선수단 버스가 고장이 났어도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하지 않던 주최측과 마찰을 빚었으나 22일（현지시간） 주최측에서 새로운 버스를 마련해 준 것.
그런데 그 버스가 덴마크팀이 타던 것을 임시변통한 것이어서 주최측은 덴마크팀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뒤, 부랴부랴 새 버스를 한대 더 마련했다는 후문.
○…허리부상으로 훈련에서 제외됐던 GK 김병지（28．현대）가 22일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 팀훈련에 정상적으로 합류했다.
그러나 "경기에 대한 준비부족으로 25일 오후 9시（한국시간）에 벌어지는 덴마크와의 첫 경기에선 제외될 것"이라는 게 차감독의 귀띔이다.
이로써 `부상병동'으로 불렸던 대표팀에는 김학철（26．상무） 성한수（22．연세대） 박병주（21．한성대） 등 3명만이 부상자 명단에 남게 됐다.
○…차범근 감독은 22일 오후 9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포지션별 그룹미팅을 갖고 덴마크전에서의 선전을 당부했다.
차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라면서도 "킹스컵은 어디까지나 훈련을 위한 대회인 만큼 궁극적으로는 신인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방콕의 라디슨호텔에 묵고 있는 대표팀은 음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좋다고.
아침식사는 호텔 3층의 라체바드룸에서 뷔페식으로 하지만 점심과 저녁은 호텔에서 20여분 떨어진 한식당（남강식당）에서 밥과 김치, 불고기, 두부조림 등 맛깔스런 한식들을 주문해 먹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식욕을 잃지 않고 있는 것.
선수들의 음식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김정훈 주무는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사람에게는 김치가 최고인 것같다"며 즐거워했다.
[방콕（태국）＝본사 국제전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