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동양]기아, 연장 접전끝 동양 눌러
기사입력 1998년 01월 23일 00시 33분
기아 98－96 동양
대구＝김종석 기자
게임 시작전 라커룸에서 동양의 코칭스태프는 무엇보다도 기아 공격의 핵심인 속공을 철저히 차단할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동양은 숨막히게 전개되던 연장전서 기아에 3차례 속공을 허용했고 이것이 결국 패인이 돼버렸다.
속공에 의한 오픈찬스를 맞은 김영만이 오른쪽 45도 지점에서 터뜨린 3점슛으로 기아가 88－85로 앞선 연장 2분25초.
기아는 조던의 자유투와 그레이의 점프슛을 앞세운 동양에 추격당했고 3분17초엔 88－88로 10번째 동점를 이뤘다.
기아 항모를 승리로 이끈 주역은 `특급 항해사' 강동희.
강동희는 돌파에 이은 레이업 2방을 잇따라 꽂아 넣으면서 경기종료 1분9초전 팀에 92－88, 4점차 리드를 안겼다.
이어 동양 그레이의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강동희는 루스볼을 잡아내 김정인에게 속공으로 연결, 기아는 종료 36초전 94－88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기아는 85－85이던 쿼터 경기종료 4초전 강동희가 레이업을 놓친 뒤 동양 김병철이 부저와 동시에 던진 미들슛이 불발되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