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라이트] '제주의 첫날밤 기다려져요'
기사입력 1998년 01월 22일 15시 26분
@…오는 25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화촉을 밝히는 여자유도의 간판스타 조민선（26）은 제주도와 기이한 인연의 끈이 얽혀있다.
조민선은 96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대회를 2연패（連@）한 월드스타.
평생의 반려자가 될 이 또한 유도선수로 중（重）량급에서 이름을 날린 이충석（26）.
지난 91년 태릉선수촌에서 처음 만나 7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이들은 피지 괌 등 해외 신혼여행 계획도 세워 보았으나 `IMF 한파'를 의식해 `삼다도'에서 허니문을 보내기로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제주도는 올해 전국체전 개최지.
조민선은 지난 연말 은퇴（쌍용양회）했지만 오는 10월 전국체전 대표로 출전이 내정되어 있는 상태다.
조민선의 체전출전을 강권한 여자국가대표팀 윤 현 코치는 제주도 유일의 유도팀인 남녕고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신랑인 이충석의 소속팀 또한 제주도 대표인 한국마사회다.
"충석씨도 금메달 따고, 저도 금메달 따고… 제주도와는 깊은 인연이 있는 모양이에요."
예비신부 조민선의 제주도에 대한 남다른 감회다.
[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