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픽] 골퍼4명이 한코스서 '홀인원4개'
기사입력 1998년 01월 22일 15시 26분
○…한시간여 사이에 4명의 골퍼가 한코스에서 4개의 홀인원을 기록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북부의 세인트 아이비스 골프클럽에서는 포볼방식으로 회원친선게임을 펼치던 4명의 골퍼가 홀인원을 기록해 기네스북에 기록인정을 요청했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앤드류 모리스라는 골퍼가 188야드 파3의 10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회원들에게 위스키를 돌렸는데 바로 그때 163야드 파3의 4번홀에서 론 앤더턴씨가 `원샷'으로 홀아웃해 모든 회원들이 `음주골프'를 즐기게 된 것.
이어 콜린 바스토씨와 이 클럽의 전 회장이었던 존 웰리씨도 나란히 4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것이 밝혀져 하루에 한코스에서 4명의 골퍼가 홀인원을 기록하게 됐다고.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들의 이날 홀인원이 모두 생애 처음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바스토씨는 "내가 홀인원을 했을 때만 해도 무척 놀랐는데 남들도 다했다고 하니 `별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7년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골프장에서 4명의 골퍼가 하루에 각기 다른 4개의 파3홀서 홀인원을 한 진기록이 있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