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디스크 수술않고 추나요법으로 치료
기사입력 1998년 01월 22일 15시 26분
서서 걸어다니는 인간은 누구나 한두번은 요통을 경험한다.
요통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디스크로 나쁜 자세, 일하는 습관, 노화, 비만, 외상 등이 원인이다.
흔히 디스크에 걸리면 수술을 가장 많이 생각하지만 미국 의료계 보고에 따르면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는 전체의 1%라고 한다.
그러나 한방에서는 디스크를 수술하지 않고 추나요법과 테이핑요법, 침요법, 한약 등으로 병행 치료하고 있다.
추나요법이란 우리 몸의 뼈와 근육을 밀고(推) 당겨(拿) 치료하는 것으로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없다는 게 장점.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환자 119명을 치료하고 추적조사한 결과 1단계에서 호전된 경우가 29명(24%)이고, 2단계에서는 53명(44.5%), 3단계 31명(26.1%)로 나타났으며 계속 치료를 받아 호전된 케이스는 6명(5%)에 불과했다.
기간별 호전율은 3개월 이내 33명(27.7%), 4~6개월 54명(45.5%), 7개월 이상 32명(26.9%)이었다.
또 재발률을 보면 재발환자 15명 가운데 3개월 이내 6명(40%), 4~6개월 4명(26.7%), 6개월 이후 5명(33.3%)이었다.
테이핑요법은 비뚤어진 근육을 바로 잡아주며 추나요법으로 치료한 척추 간격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통증이 심한 부위는 침요법으로 치료하고, 몸이 차거나 붓는 등 내부원인이 있을 때는 한약을 쓰기도 한다.
서울 대치동 보산한의원 정용발 원장은 "무릎을 구부리거나 다리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오줌을 참지 못해 싸거나, 발목에 전혀 힘을 주지 못하는 환자는 수술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