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색동날개 타고 CF첫 나들이

기사입력 1998년 01월 22일 15시 26분


"IMF 시대에 어울리는 절약형 CF를 찍기로 했어요."

MBC TV 미니시리즈 `복수혈전'(연출 장용우)에서 튀는 연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탤런트 김정은이 CF모델로 데뷔했다.

김정은은 아시아나 항공이 다음달부터 새로 선보일 `스튜어디스 시리즈' 광고모델에 발탁돼 22일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아시아나 유니폼을 입고 밝은 미소와 함께 친절 서비스를 하는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아시아나 항공은 기존 유니폼 대신 캐주얼 스타일의 의상을 입은 모델을 등장시켰다가 반응이 신통지 않자 다시 회사 고유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내용으로 바꾸기로 했다.

여기에 가장 알맞은 얼굴이 바로 김정은. 늘씬한 몸매와 갸름하고 세련된 얼굴형이 아시아나를 대표할 수 있는 스튜어디스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촬영장소는 김포공항에 있는 아시아나의 주력항공기 내부.

"개런티보다는 이미지가 우선 맘에 들었어요. 새해엔 드라마와 CF에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해보일 참이에요."

드라마 `복수혈전'에서 김정은은 색깔 있는 호스티스 `복순'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룸살롱 `동방클럽'의 사장이자 유력 주먹조직의 보스인 `쌍칼'(허준호)의 애인으로 `예스터데이' `별은 내 가슴에' 등 그동안의 착하고 얌전한 이미지를 바꾼 그녀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어떤 배역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의욕을 보였다.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