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삼성]SBS 3쿼터 속공작전 성공
기사입력 1998년 01월 22일 02시 01분
그러나 중반까지 점수차를 최대한 벌려놓는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4차 라운드에 접어들면서 각팀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있어 중반에 큰 점수차가 나면 따라붙는 쪽은 무리수를 두거나 경기를 포기하게 마련.
초반 삼성은 장기명과 강양택으로 하여금 SBS의 주포 데이비스의 득점을 최소화하며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하지만 리바운드에서의 우세를 십분 활용하지 못했고 김재열에게 막힌 문경은이 3점슛을 아끼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나오는 바람에 2쿼터까지 51-45, 6점차의 리드에 그쳤다.
삼성은 특히 2쿼터 한때 12점 차이를 보이면서 멀찌감치 달아날 수 있는 분위기를 놓친 것이 3쿼터에서 SBS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패착이었다.
3쿼터들면서 SBS는 삼성의 아킬레스건인 속공으로 점수차를 좁혀나갔고 데이비스의 공격도 살아나 3쿼터 종료 직전, 73-72로 전세를 뒤집었다.
장기명과 강양택이 5반칙으로 물러난 4쿼터는 데이비스의 독무대였고 스트릭랜드가 메이컨과 문필호의 더블팀에 걸려들자 삼성은 맥없이 무너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