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 타이슨 프로레슬러 변신
기사입력 1998년 01월 21일 15시 02분
★…에반더 홀리필드의 양쪽 귀를 물어뜯어 복싱계에서 제명된 `핵이빨' 마이크 타이슨이 프로레슬러로 변신한다.
세계프로레슬링연맹（WWF）의 빈스 맥마혼 회장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오는 3월29일 보스턴에서 열리는 레슬링 경기에서 심판으로 나올 예정이었던 타이슨이 프로레슬러 스티브 오스틴의 도전을 받아들여 선수로 출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오는 26일 레슬링 심판 데뷔를 공식발표할 계획인 타이슨에게 20일 오스틴이 돌연 한판붙자고 제안한 것을 타이슨이 즉석에서 받아들이면서 이뤄지게 됐다.
맥마혼 회장은 "타이슨의 징계를 결정한 네바다복싱위원회에 타이슨이 레슬러로 뛸 수 있는지를 문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남은 두달간 맹훈련을 해 레슬링의 기초를 닦아야 하는 타이슨은 레슬링에서는 초보자이어서 이번 매치가 예정대로 성사된다면 쇼의 형식을 띠게될 전망이다.
한편 타이슨은 오는 6월쯤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복싱선수 자격복권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그동안 레슬링선수 데뷔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었다. 【프레즈노（미국 캘리포니아주）＝AP 연합】
